열달을 앓았다… 기필코 우주로 간다
[여기는 나로호 D-2] 나로호 궁금증, OX퀴즈로 풀어보세요



《‘이번에는 기필코 성공해야 한다.’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번째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는 긴장 속에서 마지막 점검 작업이 한창이다. 9일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한국은 자국 땅에서 자력으로 위성을 쏘아올린 ‘우주클럽(Space Club)’에 10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작년 8월 실패의 아픔을 딛고 우주에 다시 도전장을 내는 나로호를 둘러싼 궁금증을 O× 퀴즈로 풀어본다. 》


■ 발사 버튼 눌러야 이륙? X
버튼 따로 없고 15분 전부터 컴퓨터가 카운트다운

로켓을 발사하는 순간 누군가가 발사 버튼을 누른다고 생각한다면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요즘 로켓엔 발사 버튼이 따로 없고 컴퓨터가 자동으로 발사 카운트다운을 한다.

나로호의 최종 발사 여부는 발사 20분 전 결정된다. 발사가 결정되면 발사 15분 전부터 컴퓨터에서 초 단위로 카운트다운을 한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릴 때는 9분 전, 일본의 대형 로켓인 H2A는 4분 50초 전 자동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컴퓨터는 나로호와 지상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발사를 중지한다. 작년 8월 19일 나로호의 첫 발사 시도에서도 로켓의 밸브를 조절하는 헬륨 고압탱크의 압력이 떨어진 것이 발견돼 7분 56초에서 카운트다운이 멈췄다. 같은 달 25일 재발사했으나 페어링 분리가 안 돼 우주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에 발사하는 로켓은 1차 발사한 모델과 모두 같은 부품으로 구성됐다.

■ 특정 시간에만 쏠 수 있다? O
태양에너지 얻기 위해 ‘하늘 문’ 열릴 때 발사


나로호 발사 시간은 9일 오후 4시 30분∼6시 40분으로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을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Launching Window)’이라고 부른다.

이때 발사하는 이유는 나로호에 실릴 과학기술위성 2호 때문이다. 이 시간에 쏴야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에 진입한 뒤 에너지원인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만약 위성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면 자체 배터리를 사용해야 해 효율적 운영이 힘들다. 가령 나로호를 낮 12시쯤 발사하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구 반대편에 내려져 태양을 볼 수 없다.

낮이 긴 여름철에는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대가 한 번 더 있다. 6월에는 오전 4시 10분∼8시 45분이다. 하지만 오전에 발사할 경우 발사 8시간 전부터 연구원들이 밤샘 작업을 하며 발사를 준비해야 한다. 연구원들의 피로를 줄이고 실수를 막으려면 오후 발사가 유리하다.

■ 화염 내뿜어 오염 심하다? X
케로신-액체산소 타면 CO2 물만 배출해 ‘친환경’

나로호가 땅을 박차고 올라가는 순간 무게는 140t에 이른다. 이 중 130t가량이 나로호가 지구 중력을 이기고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데 필요한 힘을 내는 연료와 산화제다.

나로호는 케로신을 연료로 사용한다. 케로신은 로켓 엔진 안에서 폭발력을 내며 잘 타도록 특수하게 정제한 등유다. 케로신의 가장 큰 장점은 상온에서 화학적으로 안정하다는 것. 미국의 우주왕복선이나 일본의 대형 로켓 H2A가 연료로 사용하는 액체수소에 비해 폭발 위험이 낮다.

특히 케로신과 액체산소는 타고 난 뒤 이산화탄소와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대기를 오염시킬 여지가 작다. 중국의 선저우 로켓이 사용하는 디메틸히드라진(UDMH)은 과거 탄도미사일에 많이 사용될 만큼 성능은 뛰어나지만 독성이 강한 물질을 배출한다.

■ 발사 직전 로켓크기 준다? O
알루미늄 탱크에 초저온 연료 채우면 6cm 수축


나로호 1단 로켓의 길이는 25.8m다. 이 중 윗부분의 14m가량은 연료가 잘 타도록 돕는 산화제 탱크가 차지한다. 산화제 탱크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발사 4시간 전 탱크에 산화제를 주입하면서 발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나로호가 산화제로 사용하는 액체산소의 온도는 영하 183도에 이른다. 알루미늄 탱크는 액체산소의 낮은 온도 때문에 수축한다. 나로호 탱크에 액체산소를 모두 채우면 길이는 약 6cm, 지름은 약 1.27cm 줄어든다. 나로호 동체 표면이 산화제 탱크를 덮고 있어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나로호 내부는 발사 직전 크기가 조금 줄어드는 셈이다.

■ 무게 줄이려 2단으로 설계? X
고성능 엔진에 위성 가벼워 2단으로도 충분한 속도


나로호는 2단 로켓이다. 보통 위성을 쏘는 로켓은 3단이나 4단이 많다. 단의 개수를 결정짓는 잣대는 무게가 아니라 엔진 성능과 종류다. 나로호처럼 지구 저궤도(지상 200∼5500km)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로켓의 경우 액체엔진만 사용하면 3단으로 만든다. 상대적으로 추력이 작은 고체엔진만 사용하면 4단으로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액체엔진만 사용하는 러시아의 소유스호는 3단으로, 고체엔진으로만 구성된 미국의 미노타우르 5호는 4단으로 이뤄졌다.

반면 나로호는 1단이 액체엔진, 2단이 고체엔진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발사체다. 나로호는 실용위성보다 무게가 가벼운 과학위성을 싣고 있기 때문에 2단만으로도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다. 나로호는 1단과 2단 로켓의 힘을 합쳐 지구궤도 진입 속도인 초속 8km가 넘도록 설계됐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Posted by 하루에 과학 한 잔 더사이언스

제 꿈은 과학자였습니다!

초등학교 재학 당시에는, <자연>이라는 과목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무엇보다, 과학실험이 있던 날을 무척이나 기다렸었는데요. 볼록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원리라든지, 삼각형 모양의 프리즘을 통해 보여지는 무지개 빛(가시광선) 실험은 지금도 생생하답니다. 덕분에, 아인슈타인이나 뉴턴, 라이트 형제, 장영실과 같은 과학자들의 위인전을 자연스레 접하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출처:동아사이언스

출처:동아사이언스

다양한 추억을 선사한 실험실의 풍경^^
종이와 렌즈를 이용한 잠망경을 만든 것 뿐인데, 한발 더 나아가 잠수함까지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던 친구도 있었구요.

개구리 해부 실험을 하는데, 계속 주위만  맴돌던 여학생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정말이지, 개구리 심장이 콩닥~ 콩닥 뛰는 모습은 잊을 수가 없내요^^ 

이뿐 만인가요?
편형동물인 플라나리아의 놀라운 재생능력에 감탄한 나머지, 동네 친구들과 지렁이를 가지고 실험해보자며, 야단법석을 떨던 추억도 살포시 기억의 발자취를 남겨놓았내요.

 

출처:동아일보

출처:동아일보

아톰과 함께하던 코주부 박사와 같은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 제게 꿈을 물어 본다면, 거리낌없이 과학자라는 단어가 입에 오르내릴 만큼, 당시로서는 과학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친근감이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느 어린아이처럼, TV에서 방영하는 공상과학 영화를 즐겨보았고, 우주의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아톰과 같은 만화를 보며, 유년기 시절을 보내왔습니다. 덕분에, 만화의 단골 소재였던, 공학박사 캐릭터(ex-아톰의 코주부박사)는 늘 경외의 대상이 되었을 뿐더러,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친근한 존재였다고 사료됩니다.

 

그러한 환경적 영향 때문일까요?

으레 방학과제로 제공되는 탐구생활을 받아 볼 때면, 그림일기와 같은 지루한 숙제들을 제쳐두고 과제물 만들기에 열을 올렸답니다. 무엇보다, 무한한 상상력과 앎의 즐거움을 동시에 채워주었던, <자연 실험시간>은 제게 큰 기쁨이자, 소중했던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습니다.

 

과학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싫어합니다.

어느 순간인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만, 과학이라는 과목을, 입시의 전략으로 접한 그 순간부터 등한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모처럼, <과학의 날> 주간을 맞이하여 준비한 첫 번째 글임에도 불구하고, 참 아이러니컬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군요^^

 

과학의 원리를 실험을 통해 배우지 못했습니다. 단지, 책을 외웠을 뿐입니다^^

모 포털의 서비스관련 CF였던가요? 글로만 접한 이론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카피가 문득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과학이라는 기초학문 또한, 고등교육의 범주에서 개념적 정의와 원리를 외우는 데 급급한 나머지, 현실에서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또한, 위의 상황과 오버랩이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은 생활의 일부분입니다.

세탁기의 등장으로 우리 삶의 양식이 진일보하게 발전했다는 데 이의는 없을 것입니다. 전기의 발명으로, 세상이 밝아진 것도 모자라 모든 산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렇게 과학의 원리와 실생활의 적용은 먼 데서 찾는 게 아닙니다. 그저, 우리 주변의 소소한 모든 것까지 말할 수 있음에도,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기초 과학에 대한 인식부터 재정립 해야...

대다수의 의문으로부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합리적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범주에서 과학은 세상의 근본이 아닐까라는 생각.. 기술이 어디에 쓰이는지, 그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원리를 통해서 기초과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부디, 미래의 과학 교육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던 날, 지구 밖 행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보였던 대다수의 국민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나로호의 발사를 계기로, 새로운 우주항공 시대를 맞이하는 국민적 공감대 또한 형성되었습니다.

 

영화 상황에서 벌어질 있는 다양한 문제를 토의하는 것도 괜찮을 ..

가령, 아바타 영화를 계기로 3D영화의 과학적 기술에 대한 관심이나, 우주 생태계에 대한 동경과 같은 부분을 수업에 적용한다면, 분명 <지겨운 과학수업이 즐거운 과학수업>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주변의 시사문제 또한, 영화 속 주제를 통해 과학적 이슈로 충분히 논할 수 있는 데요. <Tomorrow>라는 영화 속 소재를 통해, 거꾸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든지, 윤리적 문제까지도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내요.

 

이공계가 기피되는 현실타파~ 즐거운 과학의 세계로!

이러한 사례를 중심으로,스토리가 담겨있는 살아있는 과학교육의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천문/물리/생물 등 기초과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고,과학이라는 과목 또한, 대중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 숨 쉴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하는 R&D분야가 사회초년생들로부터 각광받지 못한다는 현상을 탓하기보다, 보다 근본적인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두고, 위의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슈를 점검할 텐데요. 이번 주는 보다 심층적인 <하루에 과학 한 잔>이 되지 않을까 싶내요^^ 그럼,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글 하루에 과학 한잔 편집부(http://joyd.tistory.com)

  
Posted by 하루에 과학 한 잔 더사이언스

구소련과 미국의 우주전쟁

지난 4월 12일은 우주왕복선이 발사된 지 29주년 되는 날이자, 유리 가가린이 최초 유인우주선 비행을 성공한 지 49주년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게 된지 50년이 되어 간다니… 정말 오래됐죠? 그래서 오늘은 우주개발 초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구소련과 미국, 우주정복 경쟁 불붙다!

1961년 4월 12일 구구소련의 공군 중위였던 유리 가가린은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108분 동안 지구 주위를 한 바퀴 ‘삐잉-’ 돌았지요. 그리고 지구에 도착해 그가 남긴 말은 유명합니다.

“지구는 푸른빛이었다!”

이렇게 우주를 향한 인류의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흔히 우주항공 산업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종합 과학이라고 말합니다. 각 분야 기술이 모두 합쳐져 완성되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우주개발은 국가 간의 경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자신들의 과학적 수준을 뽐내기에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었으니까요.

                                                                                                <사진출처: 다음 이미지검색>

특히 구소련은 미국과 냉전이 한창이던 1957년 10월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우주개발의 기초를 잘 다졌고 유일무이 우주개발의 선두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에 다급해진 미국은 히틀러 밑에서 일하던 폰 브라운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정치적 앙금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지만 달 정복에서 유인우주선까지 모두 구소련의 기술에 뒤처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1961년 5월 어느 날, 당시 미국 대통령 케네디는 60년대가 지나기 전 달에 인간을 보내겠다며 호언장담을 합니다. 바로 이것이 ‘아폴로 계획’인데요. 이후 미국은 달 사전 답사를 위해 몇 번이나 무인탐사선을 보냈고 사진을 토대로 ‘달지도’를 완성했습니다.

미국이 달에 집중하는 동안 구소련은 1965년 우주비행의 꽃이라고 불리는 ‘우주유영’에 성공하게 됩니다. 인간이 우주에 올라간 지 4년도 채 안 돼 우주를 누비게 된 거죠! 비록 우주복에 달린 탯줄같은 5m의 줄이 우주선과 연결돼 있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지만 대단한 성공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국과의 우주개발에서 늘 앞서던 구소련에게 큰 시련이 불어 닥쳤습니다.



미국, 우주전쟁에서 첫 승리 거두다!

구소련 우주개발의 중심인물이었던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1966년 갑자기 사망한 것입니다. 사망 전까지 그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니, 구소련이 우주개발을 얼마나 극비리에 진행했는지 알 수 있겠죠?

코롤료프가 사망하고 후임자 바실리 미신이 ‘소유즈 우주선과 슈퍼로켓 계획’을 이어 받았습니다. 그렇게 1967년 소유즈 1호를 발사했지만 제어가 되지 않아 우주인이 비행 중 목숨을 잃는 최초의 사고가 일어났죠. 이로써 구소련의 우주개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아폴로 계획을 차근차근 잘 이뤄나가고 있었죠. 물론 미국도 아폴로 1호 비행 훈련 중에 우주인 3명이 모두 목숨을 잃는 등의 시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폴로8호가 달을 열 바퀴 돌아 지구귀환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죠. 그리고 1969년, 미국은 구소련과의 우주전쟁에서 완승을 거두게 됩니다.

달착륙선이 장착된 구소련의 N1로켓이 발사된 지 1분 만에 폭발한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아폴로 9호를 발사해 착륙선과 비행선을 갈아타는 훈련까지 완벽하게 마치죠. 그 후 10호는 달에서 착륙선 비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구소련에선 또다시 N1로켓의 사고가 일어납니다. 다시 발사대에 올린 N1,2호가 주저앉으면서 발사 시설과 옆에 서있던 3호까지 전부 폭파시키는 등 사상 최악의 참사가 일어난 거죠. 그리고 며칠 후 1969년 7월 16일, 미국은 아폴로 11호 발사에 성공합니다. 드디어 인간이 달 위에 ‘우뚝’ 서게 된 겁니다.

                                                                                                <사진출처: 다음 이미지검색>



“이것은 한 인간에겐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도약입니다.”

닐 암스트롱이 신나게 달 표면을 거닐고 있을 때, 구소련에서는 또다시 우주선 추락사고가 납니다. 달 표면에 우주선이 추락해 박살이 난 것이죠.^^; 미국의 분발에 마음 급해진 구소련은 이런 실수를 연달아 하면서 점점 더 뒤처지게 됩니다.



어제의 경쟁자가 오늘의 협력자로…

이렇게 10년 동안 서로 으르렁거리며 엎치락뒤치락하던 구소련과 미국은 1975년 ‘아폴로-소유즈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자로 거듭납니다.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과 구소련의 소유즈 우주선을 지구궤도에서 결합시켜 공동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 거죠.

두 나라는 서로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 더욱 발전된 우주기술을 선보입니다. 몇 번의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의 개발, 우주 위 실험실 우주정거장 건설 등 이 모든 것들이 현재 우주개발 기술의 중심이죠. 두 나라 뿐 아니라 유럽연합 11개 나라 등 우주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를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이면 우리도 나로호 2차 발사를 하는데요. 반드시 성공해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개발에 기틀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하루에 과학 한잔 편집부(http://joyd.tistory.com)

Posted by 하루에 과학 한 잔 더사이언스

※설 명절, 공중파는 물론, 수많은 케이블 채널에서 틀어주는 설명절 영화들 재밌게 보셨나요? 영화를 좋아하는 저희 <하루에 과학 한 잔> 편집부들 역시 낮에는 전부치기, 밤에는 영화삼매경에 빠졌더랬는데요^^;; 오늘은 이 영화, 그 중에서도 우주를 담은 SF영화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SF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무척 재미있는 정보일 거야요^ㅅ^


"인류를 감동시킨 우주를 다룬 SF영화, 어떤 게 있을까?"
우주를 다룬 영화 100년사 총정리



“펑!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대포에서 로켓이 발사되고 로켓은 대기권을 뚫고 우주공간을 날아 달에 박힌다. 달은 우스꽝스럽게도 번듯이 이목구비가 있는데 하필이면 로켓이 한쪽 눈에 박히는 바람에 눈물을 철철 흘린다…”


요즘 세상엔 코흘리개 유치원생들도 안 믿을법한 이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다름 아닌 1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 영화의 도입줄거리다. 1902년 프랑스의 마술사 조르주 멜리어스는 최초로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의 성공에 자극받아 이 황당한 이야기를 담은 <달세계 여행(Le Voyage Dans La Lune)>이란 영화를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이 영화를 봤다는 것. 당시 유럽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로망이 열병처럼 퍼져있던 시기였다. 리빙스턴, 아문센, 피어리 등 탐험가들의 오지 정복은 호사가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화젯거리였다. 하물며 북극도 남극도 아닌 달에 가는 이야기라니 사람들의 관심이 오죽했겠으랴. 게다가 당시로선 파격적인 10분이 넘는 러닝타임까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볼만한 ‘꺼리’가 있었던 셈이다.


이 <달세계 여행>은 영화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허술하나마 스토리를 담은 최초의 극영화란 점(당시까지는 시네마토그라프로 1~2분 남짓 세계의 풍물 등을 보여주는 기록영화가 전부였다). 그리고 애초에 상업적인 상영을 목표로 만든 최초의 상업영화란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인류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처음으로 담아낸 최초의 SF영화란 점이다. 당시로선 밝혀진 과학적 사실이 전무했던 우주가 최초의 극영화의 소재가 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지만 오히려 미지의 존재인 우주가 이야기가 있는 영화로 만들기 가장 좋은 소재였을런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이 영화를 시초로 인류는 우주에 항한 호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꿈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시작한다.



우주에 대한 두려움이 표현된 영화 


<달세계 여행>이 우주 영화의 스타트를 끊긴 했지만 기술적인 한계상 1940년대까지 주목할 만한 우주 영화는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연이은 두 세계대전 때문에 염세주의적인 패러다임이 영화계에도 퍼져 독일의 프리츠 랑이 감독한 <메트로폴리스(1927년)>를 비롯해 대부분의 SF 영화들은 디스토피아로 묘사된 미래의 지구를 그릴 뿐이었다. 본격적으로 우주가 다시금 스크린에 등장한 것은 1950년대다. 영화는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이즈음 스크린에 등장한 우주는 50년 전과는 달리 호기심의 대상이라기보단 두려움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계속된 전쟁과 원자폭탄 투하, 곧 이어진 냉전시대는 낯선 존재에 대한 불안과 경계심을 야기시켰고 이것은 고스란히 스크린에 반영되었다.


1953년 제작된 조지 팔 감독의 <우주전쟁>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에 사는 화성인들이 월등한 과학기술을 가지고 지구를 침공한다는 이야기의 이 영화는 당시 사람들의 외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거대한 것이었는지를 역설적으로 웅변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에 등장한 문어처럼 생긴 화성인들의 그로테스크한 외모, 그들이 타고 온 원반형 우주선 등은 <미지와의 조우> <인디펜던스 데이> <브이>를 비롯한 수많은 SF영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리메이크했을 정도로 SF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돈 시겔 감독의 <신체강탈자의 습격(1956년)>, 프레드 M. 윌콕스 감독의 <금지된 혹성(1956년)>, 찰톤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1968년)> 등이 이 당시 우주로부터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들 역시 이후에 니콜 키드만 주연의 <인베이젼(2007년)>,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2001년)>로 리메이크되었다.


우주를 탐험과 개척의 공간으로 그린 영화


그러나 영화가 우주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표현하는 시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이 역시 시대상의 변화와 맞물리는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불붙기 시작한 우주개발경쟁은 고스란히 영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1961년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하고 1969년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착륙에 성공하는 이 시기 영화는 현실보다 훨씬 더 멀리 우주로 향한 탐험을 시작한다. 스탠리 큐브릭의 1968년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디스커버리호는 이미 목성을 향해 비행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더 이상 영화에서 우주는 지구를 침략하는 미지의 존재들이 득실거리는 위험한 곳이 아니라 자원을 얻고, 새로운 삶을 펼치고, 인류의 근원을 탐구할 수 있는 탐험과 개척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구 내부에서의 오랜 전쟁을 마치고 이제 우주로 눈을 돌린 실제의 우주관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이후 계속된, 아니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강대국 간의 우주개발경쟁은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1977년)> 수없이 많은 시리즈가 나온 <스타트랙(1979)> 등 지금도 수많은 마니아들을 갖고 있는 걸작을 탄생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우주에 대한 순수한 동경, 그리고 뜨거운 도전


1980년대에 접어들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실제의 ‘스타워즈’를 반영이라도 하듯 우주를 전투의 공간으로 묘사하는 영화가 많이 등장한다. 인간이나, 인간형 외계인과 싸우는 것은 물론 철판도 녹여버리는 산성피를 흘리고 사람의 몸을 숙주삼아 새끼를 낳는 우주괴생물체와 싸우는 <에이리언(1979)>가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도 수많은 액션, 호러 영화들에서 지옥의 막장에서 소환된 듯한 외모의 끔찍한 우주괴물들이 탄생했고, 심지어 생명체가 아닌 거대한 운석까지 지구인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관객들은 슈퍼 영웅들이 괴물들을 무지막지하게 처단하고 자기 목숨까지 버리며 지구를 위험으로부터 구해내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우주활극을 펼치는 듯한 대리만족에 빠지곤 했으니. 하지만 우주가 항상 이런 피 튀기는 전장으로 묘사된 것만 아니다.


우주를 향한 비행사들의 열정과 고민을 세밀하게 묘사한 톰 행크스 주연의 <아폴로 13호(1995년)>, 평생을 두고 간직한 우주비행의 꿈을 노년이 되어 이루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스페이스 카우보이(2000)>, 조디 포스터가 우주와의 감동적인 교신을 이루는 여인으로 열연한 <콘택트(1997년)> 등은 이전의 영화는 달리 우주를 왜곡되지 않고 순수하게 그려낸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실존 우주파일럿 척 예거를 등장시킨 <필사의 도전(1983년)>, NASA와 톰 행크스가 힘을 합쳐 만든 달 탐사 TV시리즈인 <지구에서 달까지(2000년)> 등 우주비행사에 지원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사실적인 정보가 가득한 영화도 찾아 볼 수 있다.


비단 영화에서뿐이랴. 우주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작년 실패를 한 나로호 발사 프로젝트에서도 볼수 있듯이 간절하고 끈질기다. 언젠가 우리나라도 미국과 소련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영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주로 그 염원을 쏘아보낼 날이 오겠지.^^


*글 : 더사이언스 하루에 과학 한 잔 (http://joyd.tistory.com)
 

Posted by 하루에 과학 한 잔 더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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