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박물관에서 에어컨 쐬면서 어린이날 즐기기
-애니메이션, 로봇, 별난 물건 박물관…-

몇 살까지 제가 어린이날에 용돈을 받아챙겨 먹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언젠가부터저에게 어린이날은 돈과 선물을 받는 신나는 날에서 하루 쉴 수 있는 그냥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떨어지는 건 없어도 쉬는 날이라 기다려지기는 하는데, 진짜 어린이를 둔 가정의 부모는 어린이날이 다소 괴롭게 느껴지나봅니다.

“어린이날 비가 온대!”
라는 말이 트위터에 퍼지자,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고 하니까요.


아버지들이 만세 삼창할 기세라니.. 땡볕아래서 통통한 아이를 목마태우고 땀에 절어 이리저리 돌아다닐 아버지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비오는 어린이날에 ‘올레’를 외칠만 합니다.

그런데 어린이날엔 꼭 놀이공원 등의 야외로 나가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어야만 할까요? 이왕이면 어른도 어린이도 시원한 곳에서 함께 즐기는 곳이 낫지 않을까요?

요즘엔 과학과 미술, 역사, 레저 등 수많은 박물관이 속속 문을 열어 어른도 어린이도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보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색 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제대로 된 어린이날 계획 못 세워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어머니 아버지들과 어린이날에 뭐할까 잔뜩 기대하는 아이들은 아래의 글을 보시죠~


애니메이션, 별난 물건 박물관? 취향에 맞게 재미나게 즐겨요~


①춘천 - 애니메이션박물관

지금 30-40대 성인은 춘천에 가면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해준 아기공룡 둘리, 태권브이, 톰과 제리, 미키마우스, 스머프 등 그리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기법, 제작과정을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관련 기기 발달사, 입체극장, 수장고 등 한국애니메이션의 역사도 볼 수 있다. 1층에는 1970년대의 만화방도 차려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디즈니와 지브리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포스터도 붙어 있고, 애니메이션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한의 애니메이션 자료도 마련돼 있다.

기획전시관과 아트갤러리, 소리 체험실, 소리 스튜디오 등에서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전용극장 ‘아니마떼끄’에서는 매월 애니메이션 영화를 선정해 무료 또는 유료로 상영한다. 상영작에 따라 상영 시간과 입장 요금이 달라진다.

박물관과 나란히 위치한 스톱모션 스튜디오에서는 ‘월레스와 그로밋’처럼 진흙이나 인형 같은 물체를 조금씩 움직이며 촬영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찍을 수 있는 곳. 함께 둘러보자.

공제회 휴양시설로는 50분 거리에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가 있다.

관람시간 09:00~18:00 관람요금 무료 문의 054-534-4973

②안양 - 별난물건박물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별난 물건은 신기한 법이다. 요리조리 살펴보고 만지다 보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안양 평촌으로 이전해 새로 문을 연 ‘별난물건박물관’이 이런 재미가 가득한 곳이다.

그야말로 ‘아니 세상에 이런 것이 다 있네!’라며 눈이 휘둥그레질 별난 물건이 천지에 널려 있다. 상식과 고정 관념을 깨는 전 세계의 별난 물건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의 다섯 가지 테마로 나뉘어 전시된 물건을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할 일은 딱 하나. 엉뚱하고 기발해서 황당하기 그지없는 물건들을 만지고 쓰고 가지고 놀면서 ‘마음껏 체험’하는 것이다. 수시로 새로 추가되고 바뀌기 때문에 몇 번을 와도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전 세계의 특이한 물건들을 만지고 듣고 보고 느끼며,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배우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다.

귀차니스트 안경, 문틈의 물감, 롱다리 계란군, 스테인리스 비누 등 이름만으로는 그 쓰임새가 아리송하면서도 기발한 생활 속 아이디어 물건들과 호러 거울, 뱅글뱅글 돌아가는 동전, 증기기관차, 춤추는 물방울 등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체험하면서 눈으로 확인하는 체험형 물건 등 다양한 물건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공제회 휴양시설로는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여수 디오션 용평리조트가 있다.

관람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24개월 이상 9,000원 문의 평촌본관 02-792-8500, 부산관 051-508-3357 www.robotmuseum.co.kr

www.funmuseum.com

③서울 - 로봇박물관

남자 아이들에게 로봇은 최고의 선물이다. 태권브이, 건담, 마징가제트와 함께 날아다니며 지구를 침략하는 나쁜 무리들을 해치우는 꿈을 한번이라도 안 꿔 본 아이들이 있을까?

대학로에 위치한 ‘로봇박물관’은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40개국의 초기 로봇과 스페이스 실물 오브제들은 이 박물관만의 자랑이다.

기원전 100년에 만들어진 자동인형을 시작으로 1910년 최초의 로봇영화가 상영되기까지 로봇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로봇장난감인 양철로봇 틴맨, 1920년대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최초의 여자로봇 마리아 등 세계 40개국에서 모은 초창기 앤티크 로봇장난감을 볼 수 있다.

관람시간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성인 8000원, 어린이·청소년·대학생 5000원 문의 02-741-8861








④경북 상주 - 자전거 박물관

5월은 자전거 타기 좋은 달이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달리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전거의 도시, 상주에는 곳곳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자전거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있는 ‘자전거박물관’에 들러보자. 규모는 작지만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부터 최근까지의 자전거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 유명 자전거 선수 등 자전거에 대해 몰랐던 재미난 사실도 알 수 있다. 드라이지네, K 맥밀런 자전거, P 미쇼형 자전거, 오디너리, 콘벤트리형 삼륜자전거 등 ‘귀하신 몸’들도 구경할 수 있고, 독특하게 생긴 이색자전거들도 만날 수 있다. 공제회 휴양시설로는 1시간 반 거리에 단양 대명리조트가 있다.

관람시간 09:00~18:00 관람요금 무료 문의 054-534-4973

⑤강릉 -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지난 200년간 전 세계의 소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강릉에 있는 ‘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오디오박물관이다. 이곳에는 2,000여점의 축음기와 에디슨발명품, 500여점의 영사기를 비롯해 총 7,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단순히 전시만 돼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전시품이 생생한 소리를 낼 수 있어 그야말로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다. 음반과 포스터 등 관련 자료 10만여 점도 볼 수 있다. 미국 에디슨박물관보다도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진품이 더 많이 진열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에서는 소리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왼쪽부터 딱 한 대 남은 아메리칸 포노그라프와 멀티폰 축음기, 세계 최초의 소리 기록장치 틴포일. 사진제공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1900년대 초 제작돼 현재 딱 한대가 남아 있는 ‘아메리칸 포로그라프’와 ‘멀티폰’ 축음기, 에디슨이 만든 세계 최초의 소리 기록장치 ‘틴호일’도 볼 수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축음기인 ‘클레스엠’, 전 세계적으로 2대만 남아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실제 촬영기도 만나볼 수 있다. 세계 60여 개국에서 수집된 음악·조명·영상 기기 등을 만날 수 있어 소리와 빛, 영상이 주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3층 옥상 전망대에서는 동해바다와 경포호를 한눈에 감상할 수도 있다. 공제회 휴양시설로는 10분 거리에 KIST강릉분원 과학기술연수원이 있다.

관람시간 09:00~17:30 관람요금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문의 033-655-1130 www.edison.kr


다양한 박물관 정보 잘 보셨나요?
저는 요즘 자전거 타는 게 재밌어서 그런지 자전거 박물관이 끌리는데.. 어린이가 아니라 누구라도 가면 재밌을 것 같은 이색 박물관 들입니다. 쉬는 날에 나들이 삼아서 가서 휴일을 즐기시길 바라요~^^

(더 사이언스 기사 신난다, '재미난다~ 이색박물관 나들이!'참고
http://news.dongascience.com/HTML/News/2010/05/03/20100503200000120668/201005032000001206680121040000.html)

*글 : 하루에 과학 한 잔(http://joyd.tistory.com)편집부

Posted by 하루에 과학 한 잔 더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