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합격의 비밀은 역시 따뜻한 관심이었다!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한 켠엔 한국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를 더더욱 조장한다는 비판이, 다른 한켠엔 ‘꼴통학교’의 꼴찌가 초일류대에 입학한다는 불가능해보임직한 스토리가 환기시켜주는 카타르시스라고도 할 만한 대리만족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비판과 호평. 두 시각 모두 다 일리가 있습니다. 분명 한국사회의 학벌주의는 기형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만큼 사회구성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의 신>을 환영하는 시선 역시 '틀렸다'고 할 수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보통 열등생이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문제를 그 학생 개인의 게으름이나 문제로 돌리는데 이 드라마는 따뜻하게 학생 한명한명의 고민을 보듬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뇌구조를 보여주는 단면도인데요. 과장된 측면도 있고 희화화된 측면도 많지만, <공부의 신>에 등장하는 5명의 문제아(?)는 사실 한국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10대 모습을 일정 부분 대표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뇌구조 안에 있는 큰 동그라미가 뜻하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황백현 - 할머니 : 가난,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 푼돈밖에 안 되지만 알바라도 뛰어야 하는 절박함
김풀잎 - 트로트 :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엄마에 대한 애증.
나현정 - 서방 : 백현을 향한 일편단심. 이성문제 ㅡㅡ;
홍찬두 - 춤 : 공부? 됐고! 적성을 향해 매진하고 싶은 열망.
오봉구 - 고기 : 식성 +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가면 뭐해~ 취직도 안 되는데~ 이 고기집 운영이나 잘해도 되지~" 너무 너그러운 부모님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사실 제 학창시절만을 돌이켜보더라도 공부를 못했던 이유는 공부에 몰입을 방해하는 주변환경의 요소가 분명히 크다는 겁니다. 배고프지, 학원가고 싶은데 돈은 없지, 당장에라도 나가서 돈벌고 싶은데 어디 받아주는 데는 없지, 공부말고 딴걸 하면 진짜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지, 그러다가 또 배고프지,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지... 등등등...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놓지 않고 무조건 공부에 대한 강요를 하거나 비법을 가르쳐줘봤자 '소 위의 경읽기'겠지요. 하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공부를 곧잘 했던 친구를 떠올려보면, 그 친구는 뇌구조에서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들의 원의 크기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공부'라는 동그라미가 차지하는 크기를 의식적으로 늘리려고 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친구의 의지력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적이 많은데, 강석호(김수로) 변호사의 모습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건 그가 공부를 방해하는 외부요인을, 그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해결해줬기 때문인듯합니다. 공부의 신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어쩌면 공부에 집중하게 해주는 외부의 서포트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아울러 공부하는 본인이 꼭 갖춰야 할 '요것'만 가질 수 있다면 일류대 "그까이꺼~"일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바로 공부를 즐거운 놀이처럼 생각하는 것!!!!!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공부의 신이 되는 비법 중 비법일 것입니다. 아무튼 <공부의 신>이 되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중인 특별반 5인방 화이팅입니다.^o^

*작성 : <하루에 과학 한잔> (http://joyd.tistory.com)

Posted by 하루에 과학 한 잔 더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