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죽는다! 광견병(공수병) 주의보


어제오늘 신문, 뉴스 등에 보도된 ‘공수병 주의보’ 보셨나요?


최근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광견병 주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답니다~ 흔히 미친개^^;에게 물리면 걸린다고 알고 있는 광견병. 이게 과연 진실인지, 만약 걸리면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광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방법 등 광견병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치사율 높은 광견병, 감염되면 호흡중추 마비 등으로 대부분 사망


흔히 언론에서 공수병이라고 불리는 광견병은 개, 고양이, 여우, 너구리, 원숭이, 늑대 등의 동물들이 공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병입니다. 가축에게는 제2종 법정전염병, 사람에게는 말라리아, 결핵 등과 같은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들에게 물리거나 긁히면 사람도 옮게 되는 것이죠.


만약 사람이 공수병에 걸리게 되면 잠복기를 거쳐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잠복기는 15일에서 5개월까지 다양한데요. 중추신경계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발병시기가 빨라진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예외는 있듯이 잠복기가 드물게 1년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정도 시간이면 자신이 왜 병에 걸렸는지 잊어버릴 정도겠는데요^^;;


이런 잠복기를 거치면 시기에 따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몸에 열이 나고, 식욕부진, 피로감, 두통, 마른기침 등 별반 특이하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죠. 이런 증상을 독감과 혼동해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침입하게 되면 이보다 훨씬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흥분상태, 불면증, 불안감, 불쾌감, 빛에 대한 과민반응이나 동공확대, 환청 그리고 병의 이름 그대로 물을 두려워하는(恐水) 등의 증상이 시작됩니다. 이 뿐 아니라 위장관출혈, 급성호흡곤란, 장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 역시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합니다.(ㅎㄷㄷ;)


                                                                                             <사진출처: medicineworld.org>

이렇게 심각한 증상이 시작되고 나면 평균 4일 내에 사망하게 된다고 해요. 그저 지나가는 동물에게 할퀴거나 물렸을 뿐^^; 인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니.... 엄청 섬뜩하네요.



그렇다면 광견병에 감염된 가축들의 증상은 어떨까요?


개의 경우에는 흥분, 과민반응으로 공격성이 증가하고, 동공확장, 성적흥분, 귀와 꼬리가 뻣뻣해 짐, 침을 많이 흘리고 소리를 잘 내지 못합니다. 이런 증상은 약 일주일 간 계속되다가 열흘 안에 죽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견병에 걸린 소 역시도 극도의 흥분으로 공격성 증가, 이 갈기, 침흘림, 괴성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뒷다리 마비가 일어나면 대부분 6일 안에 죽는데요. 주변에 혹시 이런 개와 소^^;를 만날 경우, 절대 조심하세요!!



광견병 예방,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수병 위험지역 및 위험예상 지역으로 꼽은 곳은 서울 7곳을 비롯해 총 33곳에 이릅니다. 최근 발리에서 이 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이 6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주의를 요한 것이죠. 또, 이 뿐 아니라 봄이 되면서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고 산 위에서 생활하던 야생동물이 인가 쪽인 아래로 자주 내려옵니다. 이렇게 되면 주민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시키고자 내려진 보도이지요. 위험에 먼저 대비하고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요~ ^^


 

< 국내 공수병 위험지역 및 위험예상지역>

 

위험지역

위험예상지역

서 울

은평구

강북구, 강서구, 도봉구, 서대문구, 성북구, 종로구

인천광역시

-

강화군

경 기 도

 가평군, 고양시, 김포시, 동두천시,

 양주시, 양평군, 연천군, 파주시, 포천시

주군,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강 원 도

 고성군, 속초시, 양구군, 양양군,

인제군, 철원군, 춘천시, 화천군, 홍천

횡성군, 평창군, 강릉시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중>



자~ 그럼 광견병 예방책에 대해 알아볼까요? 특히 주의해야 할 분들은 바로 산을 가까이 하는 분들입니다. 산간지방에 거주하고 계시거나, 산행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야생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늘 주위를 살피고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해 늘 도구^^;를 가지고 다니세요~ 그리고 만약 강아지 등 애완동물과 함께 등산하신다면 더더욱 조심해야겠죠? 또한 발리 등의 광견병 유행 지역으로 여행가시는 분들 역시도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주의에도 불구하고 동물에게 물렸다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하세요. 경기와 강원 지역엔 이미 광견병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이 준비되어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만약 해외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상처 부위를 즉각 비누로 세척하고 일단 외상 치료를 한 후에 현지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즉각 귀국해 검역소에 연락하세요.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은 병이지만 이렇게 사고 후 빠른 조치만 있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답니다.^^



※ 공수병 신고/문의 기관

○ 공수병 문의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02-380-2639~40)

○ 공수병 진단 :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팀(02-380-2171-74)

○ 공수병 백신 공급 : 한국희귀의약품센터(02-508-7316~8)




 


이번 주는 날씨가 내내 흐리네요~ 그래도 요즘 내리는 비를 보면 ‘보슬보슬’ 제법 봄비답습니다.^^ 산책이나 등산하기 좋은 요즘 광견병 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글 : 더사이언스 하루에 과학 한 잔 (http://joyd.tistory.com)
Posted by 하루에 과학 한 잔 더사이언스